다음주 아가 돌잔치가 있는데 이번주에는 시간이 안되어서 지난주 토요일에 친정엄마랑 김수예 원장님께 예약해서 헤어컷을 받았습니다. 워낙 어울리는 스타일을 잘 찾아주셔서 (늘 그렇듯이) 엄마도 저도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.

특히나 저는 산후 탈모, 그리고 그 후에 자라나는 잔머리 관리가 큰 고민이었는데 원장님이 서비스로 산후 탈모용 두피 관리를 약식으로 해주셨어요. 제가 시간이 안되어서 약식으로밖에 받을 수 없어서 정말 크게 아쉬웠습니다. 저는 두피 관리에 크나큰 기대는 없었는데요...^^;;  받아보고 나니! 일단 느끼기에 생각했던것 이상으로 너무나 시원했고(!), 모근이 힘을 얻었는지 집에서 머리 감고나서 드라이를 따로 안해도 머리가 풍성한 느낌이 들더라구요. 기분일수도 있지만 왠지 앞으로 스스로 돈들여서 투자를 하게될 것 같아서 지갑이 걱정되네요(아 이 샘플의 엄청난 힘^^;). 마사지에 힘입어, 지금은 지저분하게 여기저기에서 쑥쑥 자라고 있는 저의 잔머리들이 어서 일반 머리카락 대열에 합류해주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.^^

지난번에도 그랬는데 이번에도 회사분들이 머리 어디에서 했냐고 물어봐주셔서 기분 좋았어요. 

우리 말썽꾸러기 아가가 할머니 품에서 잠든 사이에 아기 머리도 샤샤샥 정리해주시고, 정말 감사했습니다. 다음엔 꼭 뭐라도 준비해가야지 죄송해서 안되겠어요 ㅠㅠ 

머리길면 또 뵐게요 :)